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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주호영 “민주당 의회독재 오명…역사 폭거 기억할 것”

등록 2020-06-15 12:22수정 2020-06-17 11:21

오전 협상 결렬된 뒤
국민 호소문 발표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5일 상임위원장 선출 관련 여야 회동이 무산된 뒤 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민주당은 왜 의회 독재 일당독재로 헌정사로 오명을 남기려 하느냐. 역사는 오늘의 폭거를 분명히 기억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국회의장 주재 회동을 한 뒤 “대통령의 남은 임기 2년 동안 나라의 미래를 위해 협치로 도와주고 싶었지만, 그 마음도 이제 접어야 할 것 같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민주당 의원들은 자유·민주·정의·상생·협치를 짓밟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의회 독재’라는 늪에 헛발을 짚게 될 것이다. 역사는 오늘의 폭거를 분명히 기억할 것”이라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또 “통합당은 무리한 요구를 한 적이 없다. 의석 비율에 따라 상임위원장은 11대 7로 나누고, 법제사법위원장을 관례대로 국회의장을 가져가지 않은 제1야당이 가져가야 한다고 요구했다”며 “최소한의 견제 장치 하나를 남겨두자는 것이 어찌 무리한 요구인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18개 상임위를 다 가져가겠다는 민주당과 최소한의 견제장치를 달라는 통합당, 누가 무리한 욕심을 부리고 있는 것인가. 민주당은 오늘 의회 독재, 일당독재의 문을 열어젖히려고 한다. 힘의 우위를 정의라 강변하는 민주당의 행태는 ‘일당독재’”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의 호소문은 사실상 의석수가 적어 이날 본회의를 저지할 방법이 없는 상황에서 법사위원장 사수를 위해 막판 여론에 기대어보려는 의도로 읽힌다. 주 원내대표는 “거대 여당의 오만과 독선, 국민 여러분만이 멈출 수 있다. 민주주의를 지키는 길에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이날 오후 2시께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 개의를 예고한 상태다. 주 원내대표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저희는 민주당이 강제로 가져가면 17개 상임위원장 다 포기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후 대응 방안에 대해선 “장외투쟁은 고려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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