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8일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빅데이터 플랫폼 운영기업인 더존비즈온을 방문, 데이터와 AI를 접목한 혁신 서비스를 개발하는 직원들과 차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지지도가 4주 연속 하락해 최근 3달 사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리얼미터가 <와이티엔>(YTN) 의뢰로 지난 15~19일 전국 18세 유권자 2509명을 대상으로 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2.0%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보다 4.8포인트 하락한 53.4%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5월 3주차(62.3%) 이후 4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3월 4주차(52.6%)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권역별로는 호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20대에서 50%선이 무너진 47%를 기록했고, 40대도 9%포인트 하락한 59.8%로 집계됐다. 특히 무당층(9.7%포인트↓)과 학생(10.5%포인트↓), 가정주부(10.3%포인트↓) 등에서 하락을 주도했다.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4.8포인트 오른 41.8%로, 최근 4개월 사이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정당별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보다 1.7%포인트 하락한 40.6%을 기록했고, 미래통합당은 1.2%포인트 상승한 29.1%로 나타났다. 열린민주당 4.5%, 정의당 4.4%, 국민의당 3.9% 등이 뒤를 이었다.
민주당은 지난 3주 연속 지지율 내림세를 마감하고 반등에 성공했지만, 한 주만에 다시 하락한 반면, 통합당은 4주 연속 상승했다. 무당층 비율은 전주보다 2.8%포인트 오른 14.6%를 기록하며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더불어민주당, 열린민주당, 정의당 등 범여권 정당에서 모두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무당층 비율이 올해 최고치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짚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장나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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