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이 노동당 창건 75주년(10·10)을 기념해 김일성 광장 보수 등 대규모 열병식 행사를 준비하는 동향이 포착됐다.
국방부는 22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제출한 업무보고 자료를 통해 “북한군은 당설립 75주년 행사 준비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며 “평양 미림 비행장 일대 장비고(보관용 건물)가 신축되고 김일성 광장의 보수 등 열병식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북한 동향과 관련해 “영변 5MWe 원자로는 장기간 가동정지가 지속되고 있고, 풍계리 핵실험장 주변에도 특이활동은 식별되지 않고 있다”며 “다만 미사일 관련해서 인원과 차량 활동은 지속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또 “북한군은 영농지원 활동에 주력하며, 하계훈련 준비활동도 병행하고 있다”면서 “북한군은 영농기에 대대적인 군병력을 지원하고 있고, 6월 들어 접전해역 조업 어선도 증가 추세에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6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와 관련한 보고도 있었다. 국방부는 “공동연락사무소 폭파 관련 미상 폭발음을 들었고, 화재 발생과 폭발로 인한 건물 붕괴를 식별했다”며 “감시자산을 통해 실시간 식별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북한군의 동향을 24시간 면밀히 감시하면서 모든 상황에 신속대응 가능한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이 군사적 도발 행위를 감행한다면, 군은 여기에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했다. 서영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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