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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윤준병, “‘가짜미투’ 의혹 제기한 것 아냐…피해자에 미안”

등록 2020-07-14 09:40수정 2020-07-14 10:36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이 10일 오전 박 시장의 빈소가 마련될 예정인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이 10일 오전 박 시장의 빈소가 마련될 예정인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 행정1부시장 출신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이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옹호하는 듯한 글을 올려 논란이 일자 다시 해명했다. 윤 의원은 전날 ‘박 시장이 2차 가해 방지를 위해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윤 의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일부 언론에서 (제가) 가짜미투 의혹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는데, 전혀 그런 의도가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박 전 시장이) 고인이 되기 전에 피해자에게도 미안하다는 말씀을 전해드렸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며 “피해자에게 더 이상의 2차 피해가 없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공간에 근무하면서도 피해자의 고통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미안하다”며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의 일상과 안전이 조속히 온전히 회복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등을 방지하기 위해서 죽음으로서 답하신 것이 아닐까. 고인의 유지는 ‘미투와 관련된 의혹으로 고소되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부끄럽고 이를 사과한다. 더 이상 고소 내용의 진위 공방을 통해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가하지 마라’가 아닐까. 고인은 죽음으로 당신이 그리던 미투처리 전범을 몸소 실천했다”고 적어 논란이 일었다.

김원철 기자 wonch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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