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미래통합당은 이날 부동산 관련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의 '그렇게 해도 안 떨어져요, 집값' 발언을 회의실 배경 글귀로 내걸었다. 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을 필두로 야권의 군소 대선주자들의 선호도가 일제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와이티엔>(YTN) 의뢰로 20일 발표한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 조사(전국성인 1000명 대상,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 결과를 보면, 윤석열 검찰총장은 지난달보다 4.2%포인트 오른 14.3%로 집계됐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23.3%)과 이재명 경기도지사(18.7%)에 이은 3위로, 2위와의 차이가 오차범위 내에 있다. 박성민 정치컨설팅그룹 민 대표는 “윤 총장의 선호도는 지지 그 자체라기보다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 명백히 반대한다는 걸 보여주는 수치가 증가한다고 볼 수 있어 여권에는 치명적”이라고 해석했다.
대선주자 선호도 10위권 안에 들어 있는 다른 야권 인사들의 선호도도 소폭이나마 동반 상승했다. 4위 홍준표 의원 5.9%(0.6%포인트↑), 5위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 5.1%(0.3%포인트↑), 6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4.8%(0.9%포인트↑), 7위 오세훈 전 서울시장 4.7%(0.3%포인트↑), 10위 원희룡 제주도지사 2.8%(0.1%포인트↑) 순이다. 이낙연-이재명 양강 구도의 선호도 합이 전달보다 4.4%포인트 줄어든 42%로 하락한 반면, 10위권의 야권 후보자 선호도 합은 6.4%포인트 증가한 37.6%를 기록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장나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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