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21일 후보 등록을 마감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40대 재선인 박주민 의원이 출사표를 냈다.
박 의원은 2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현재 당의 모습은 현장에 있지 않고, 국민과 과감하게 교감하지 못하며, 국민을 믿고 과감하게 행동으로 나서지 못하는 모습”이라며 “176석의 힘으로 사회적 대화의 장을 열고 거기서 얻은 해결책과 힘으로 야당을 설득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당권 도전을 선언했다. 이어 “국회 개혁뿐만 아니라, 검찰·경찰·정보기관 등 권력기관 개혁, 언론 관련 제도 개선 등을 힘 있게, 두려움 없이,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당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비전과 가치를 고민하는 사람이 출마해 당에 활력을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젠더나 환경, 사회적 안전 등 그동안 말은 많이 되었지만 제대로 실천하지 못했던 가치를 새 시대에 자리 잡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1973년생인 박 의원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출신으로, 세월호 유가족들의 법률 대리인으로 활동하며 이름을 알렸다. 20대 총선 때 서울 은평갑에서 당선돼 정치권에 들어왔다.
정환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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