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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정의당, 당대표 권한 축소하고 청년정의당 만든다

등록 2020-08-13 18:35수정 2020-08-14 02:32

두달 반 준비한 혁신안 발표

부대표 5인 중 2명 이상 여성으로
청년들이 운영하는 ‘당내 당’ 신설
참석 혁신위원 “오류·착각” 반대도
정의당 장혜영 혁신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의당 혁신안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당 장혜영 혁신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의당 혁신안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당 혁신위원회가 당내에 ‘청년정의당’을 신설하고 부대표 수와 권한을 늘리는 대신 당 대표의 권한을 축소하는 내용의 혁신안을 확정 발표했다. 혁신안 발표 도중 한 혁신위원이 반대 의사를 밝히는 소동도 있었다.

정의당 혁신위원회는 13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당 안의 당’ 성격을 가진 ‘청년정의당’을 신설하고 당 대표, 원내대표, 선출직 부대표 5인, 청년정의당 대표로 대표단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부대표 5인 중 2명 이상은 여성으로 하고, 선출직 부대표에 출마하는 장애인에게는 가산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장혜영 혁신위원장은 청년정의당에 대해 “독립적인 인사권과 예산권을 부여받아 운영되는 ‘당내 당’ 형태가 될 것”이라며 “당내 청년들이 가지고 있는 새로운 시대에 대한 감수성이 정치적 기회로 발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혁신위는 차기 지도부에 당 강령 개정도 제안했다. 혁신위는 “노동과 생태, 젠더를 비롯한 다양성을 동등하게 존중하는 것이 진보의 핵심 가치라는 인식과 기후위기 극복과 탈탄소경제 및 생태사회로의 전환을 위한 강력한 의지 등을 담아야 한다”고 밝혔다. 장 위원장은 “두달 반 동안 준비한 혁신안이 모습을 보였다. 밥그릇, 국그릇과 같은 기본에 충실한 혁신이다. 정의당의 지향점을 담았다”며 “정의당이 평범한 시민과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정당임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간담회 도중 한 혁신위원이 “‘2030 여성’이라는 새로운 지지층이 열리고 있다는 오류와 착각에 당이 빠져 있다”며 끼어들기도 했다. 그는 당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21대 총선 정의당 투표층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정의당은 누구를 대변하냐’는 질문에 노동자(52.7%)가 월등히 1위로 나왔고, 뒤를 이은 청년과 여성은 각각 14.9%와 9.3%에 불과했다. 혁신위는 조사 결과에 맞는 방향성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원철 기자 wonch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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