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주호영 “이낙연에 거는 기대 적지 않다…176석 횡포 중단을”

등록 2020-08-30 14:50수정 2020-08-30 15:17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지난 26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장-중진의원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지난 26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장-중진의원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30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에게 “이 대표께 거는 우리 야당의 기대가 작지 않다. ‘176석 정당’의 횡포를 이 정도에서 중단시켜 달라”고 촉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낙연 당 대표께 거는 기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 대표의 당선을 축하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치부 기자로 4선 국회의원으로 의회 현장을 지켜온, 김대중 대통령의 ‘애제자’인 이 대표에게 묻고 싶다”며 “김대중 평민당 총재의 제안으로 1987년 체제 이후 지켜 온 ‘의장단-상임위원장단’ 구성의 원칙이 다 허물어졌다. 여당이 이왕 힘으로 깨부순 것, 그대로 방치하실 거냐, 원상회복 시킬 거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주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까지 “야당과의 협치를 통해 신뢰받는 국회를 만들라”고 화답한 만큼 이 대표의 결단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여야 협치를 위해서는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포함한 전체 상임위원장을 민주당이 차지한 현 상황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으로 해석된다.

이낙연 신임 대표 쪽도 상임위원장 재배분 관련 재협상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8 대 0’으로 기울어진 21대 국회 상임위원장 구도가 의석수에 따른 여야 배분으로 정상화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주 원내대표는 재난지원금 선별 지급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그는 “당내 정파적 이해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분이라는 점에서, 대표 경선의 와중에 ‘재난 구호금은 선별적으로 지원돼야 한다’는 소신을 견지한 점에서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가 포퓰리즘의 경연장이 되어서는 안 된다. ‘재난 구호금 10조원씩 100번 나눠줘도 아무 문제 없다’는 선동적인 구호가 스며들도록 방치해서는 안 된다”며 이재명 경기도지사 등을 중심으로 나오는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주장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여야의 협치도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코로나 전쟁을 비롯한 국가적 현안에 여야가 본격적으로 머리를 맞댔으면 한다. 코로나 경제위기에서 우리가 승리하기 위해서 함께 힘과 지혜를 모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 대표가 국회에 비상경제와 에너지, 저출산, 균형발전 4개 특위를 설치하자고 제안한 것을 환영한다. 우리가 국회에 사법 감시 특위를 별도로 둘 것을 제안한 부분에 대해서도 현명한 판단이 있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장나래 김원철 기자 wi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