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가 9월 7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한 가운데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등 환자단체 회원들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사들의 집단 행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 절반 이상은 의료계 집단 휴진에 공감하지 않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1∼2일 전국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의사단체 파업에 대한 공감도를 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 한 결과 ‘비공감’ 응답이 55.2%로 나타났다. ‘공감’ 응답은 38.6%였고, ‘잘 모름’은 6.2%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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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공감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78.0%으로 높게 나타난 반면, 보수층에서는 ‘공감’이 58.9%로 더 많았다. 중도층에서는 비공감(48.8%) 의견과 공감(47.0%) 의견이 팽팽했다. 연령별로는 40대에서 비공감(61.7%) 의견이 가장 높았고, 20대(58.8%), 30대(58.5%), 50대(56.7%) 등 순이었다.
한편 의사단체의 정부 합의 내용 문서화 요구의 적절성과 정부의 해결 방향에 대한 공감도는 모두 팽팽하게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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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가 <교통방송>(TBS) 의뢰로 지난 2일 500명을 대상으로 합의 내용 문서화 요구에 대한 공감도를 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4.4%포인트)한 결과 적절하다는 평가는 45.0%였고, 과도하다는 의견은 40.7%였다. 정부가 일단 관련 정책을 중단하고, 코로나19 극복 이후 재논의하자는 입장을 제시한 데 대해선 ‘충분하다’는 응답이 46.0%였고, ‘충분하지 않다’가 43.4%로 갈렸다.
장나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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