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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문 대통령 ‘간호사 격려’ 싸고 여야 공방

등록 2020-09-03 18:44수정 2020-09-04 02:30

국민의힘 “의사·간호사 갈라치기 경악”
민주 “선의에 화내는 격…뭐가 문제냐”
문재인 대통령의 2일 페이스북 메시지 갈무리.
문재인 대통령의 2일 페이스북 메시지 갈무리.

“우리 사회를 나노 단위까지 쪼개려는 것이냐.”(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쓰러진 사람 도와줬더니 무슨 의도냐고 화를 내는 형국이다.”(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코로나 치료에 헌신하는 간호사들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낸 격려 메시지가 여야 정치인들 사이의 ‘에스엔에스(SNS) 공방’으로 번졌다. 야당 정치인들은 ‘대통령이 의사·간호사를 편 가르기 한다’고 공격했고, 여당은 ‘대체 뭐가 문제냐’며 방어벽을 쳤다.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3일 페이스북에 “의사와 간호사를 갈라치기 하는 대통령의 메시지가 많은 국민을 경악시켰다. 갈라치기라는 낯선 단어는 이 정부 들어 가장 흔한 유행어가 됐다”고 썼다. 같은 당 허은아 의원도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권이) 임대인과 임차인을 갈라치더니 이제는 의사와 간호사까지 갈라치고 있다. 지금의 기세라면 선생님과 학생, 부모와 자식, 남편과 아내까지 우리 사회를 나노 단위까지 쪼개는 나노정권이 될 듯하다”고 꼬집었다.

그러자 민주당 의원들도 가만있지 않았다.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고민정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렇게 볼 수도 있구나 하며 놀랐다. 길에 쓰러진 사람에게 손을 내밀었는데 무슨 의도로 그러냐며 오히려 화를 내는 형국”이라고 적었다. 같은 당 우원식 의원도 “야당의 편 가르기 주장은 대통령의 이번 글로 진정돼가는 의사들 내부를 더욱 동요시켜 판을 엎으려는 심사가 아닌가 싶을 정도”라고 반격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2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의사들이 떠난 의료 현장을 지키는 간호사분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드린다”고 쓴 뒤 “의료진이라고 표현되었지만 대부분이 간호사들”이라고 덧붙여 ‘편 가르기’ 시비에 휘말렸다.

이주빈 정환봉 기자 ye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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