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박덕흠 논란’에 이해충돌방지법 ‘급물살’…여당 “정기국회서 처리”

등록 2020-09-21 19:22수정 2020-09-22 02:40

민주 “국회 최악의 이해충돌사건”
정의당도 “회기안 꼭 처리” 한뜻
국민의힘, 박덕흠 진상조사위 구성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의 가족회사가 피감기관으로부터 수천억원의 공사를 수주한 의혹이 제기되면서,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이해충돌방지법) 제정에 대한 논의가 급물살을 탈 조짐이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이해충돌방지법을 이번 정기국회 내 신속하게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고, 야당도 이 법안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연내 입법화 가능성도 점쳐진다.

민주당은 21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이해충돌방지법 처리 문제를 집중 논의했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의 삼성물산 사외이사 경력이 정무위원회 활동에 부적절하다는 지적에 이어 박덕흠 의원 문제가 파문을 일으키자 관련 법 제정이 시급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정치개혁 티에프(TF)에서 시급한 현안으로 이해충돌방지법 제정 문제를 우선적으로 다룰 것이다. 이해충돌방지법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민주당은 권력기관 개혁·정치개혁 등 8개 현안별 티에프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신동근 최고위원도 이날 <와이티엔> 라디오 인터뷰에서 박덕흠 의원을 둘러싼 의혹을 언급한 뒤 “국회 역사상 최대이자 최악의 이해충돌 사건”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도부의 또다른 인사는 “올해 안에 통과시키기로 했으니, 이번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마무리 지어야 한다. 시간을 끌 사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현재까지 공직자 직무수행으로 발생하는 이해충돌 상황을 예방·관리할 수단이 없다. 21대 국회는 사적 이해관계가 있는 공직자를 해당 직무에서 회피하도록 직무와 관련된 영리활동을 제한하는 이해충돌방지법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통과시켜 국민에게 속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론을 고려할 때 같은 당 의원 문제가 걸려 있는 국민의힘도 대안 없이 반대만 할 수 없는 처지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전날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제도화 논의가 가능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은 박덕흠 의원의 이해충돌 의혹과 관련해 자체 진상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사태 수습에 돌입했다.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특위와 관련해 “조사 경험이 있는 검찰과 경찰 출신, 공공 수주 등에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원내외 인사로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특위 조사에 성실히 임해 소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영지 이주빈 기자 yj@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