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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정치권, ‘드라이브 스루’ 집회 공방 속 이재명 다른 목소리

등록 2020-09-24 16:25수정 2020-09-24 16:59

김종인 “절제된 분노가 더 큰 파괴력”
이재명 “방역방해 안되면 허용해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정치권이 개천절에 차량을 이용한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집회를 열겠다는 우파 단체를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하지만 이재명 경기지사는 “방역에 방해가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의 정치적 표현이라면 허용해야 한다”고 상반된 입장을 밝혔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한국방송>(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광화문 일대를 차량으로 꽉 막겠다는 것인데, (합법) 집회라 해도 도로를 (전부) 점거하게 두지는 않는다. 이미 불법이다”라고 주장했다. 같은당 이원욱 의원도 <와이티엔>(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교통과 방역에 방해가 되지 않을 수 있겠느냐. 1000대만 광화문에 모여도 대혼잡이 날 것”이라며 “공권력을 통해 확실하게 막는 것이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는 길이다”라고 말했다.

국민의힘도 ‘드라이브 스루’ 집회를 만류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집회를 자제해 달라고 요구했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사고하는 분들이면 거기에 수긍하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도 “때로는 절제된 분노가 국민 공감대를 확산하고 결과적으로 큰 파괴력을 가져온다고 믿는다”며 방역 당국의 지침에 협조하고 장외 집회를 자제할 것을 당부한 바 있다.

이재명 경기지사.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지사. 연합뉴스

반면 이재명 경기지사는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감염을 최소화하거나 위험성이 없는 방법이라면 집회 표현의 자유를 막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여권 다수와 다른 목소리를 냈다. 이 지사는 “방역당국인 제 입장에서는 방역에 방해에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의 정치적 표현이라면 허용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 10명 가운데 7명은 개천절 ‘드라이브 스루’ 집회를 금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교통방송>(TBS) 의뢰로 23일 전국 18살 이상 500명에게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4.4%포인트)를 보면,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금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70.9%, ‘집회 자유 권리로 보장해야 한다’는 응답은 23.6%에 그쳤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김원철 이주빈 기자 wonch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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