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도 이천시 육군 특수전사령부에서 열린 제72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도 소폭 하락했다.
리얼미터가 <와이티엔>(YTN) 의뢰로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전국 유권자 2511명을 대상으로 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2.0%포인트)한 결과를 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 대비 1.7%포인트 하락한 44.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1.4%포인트 오른 51.5%로, 긍·부정 격차(6.8%포인트)가 한 주 만에 다시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4.8%포인트↓)과 40대(4.2%포인트↓)에서, 권역별로는 대구·경북(4.7%포인트↓)에서 하락을 주도했다. 직업별로는 가정주부(4.2%포인트↓)와 노동직(3.6%포인트↓)에서 지지율 하락이 두드러졌다.
지난 24일부터 논란이 된 ‘어업지도원 총격 사망 사건’은 이번 조사에 제한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당시 대통령의 행적과 피살 공무원의 월북 여부 등 여야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주 조사부터 관련 이슈가 조사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보다 1.1%포인트 내린 34.1%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0.4%포인트 내린 28.9%로 집계됐다. 두 당의 격차는 5.2%포인트로 민주당이 2주 연속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다. 이어 열린민주당 6.2%(0.3%p↑), 국민의당 5.8%(0.4%p↓), 정의당 5.3%(0.0%p), 시대전환 1.2%(0.4%p↑), 기본소득당 1.0%(0.1%p↓), 무당층 15.1%(1.4%p↑) 등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장나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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