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스가 방한 불가 보도에…“몹시 실망”

일 언론, '강제동원 문제 조처 없으면 방한 불가' 보도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1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성폭력사건 가해자 석방 관련 피해예방 대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14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역사문제를 이유로 올해 한국이 주최하는 한·중·일 정상회담에 불참 의사를 피력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몹시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정상회담은 코로나 19와 경제위기라는 세계 당면 과제를 극복하는 데 한·중·일 3개국이 함께 기여하기 위해 필요하고 시의적절한 회담”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일본은 세계 지도국가 중 하나인데, 스가 총리의 태도가 지도국가에 어울리는지 의문”이라며 “스가 총리의 리더십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12일 일본 마이니치 신문은 ‘강제동원 문제에 대한 수용 가능한 조치가 없다면 스가 총리는 한국을 방문하지 않겠다고 한국 정부에 입장을 전달했다. 한국이 요구를 수용할 가능성이 작기 때문에 한·중·일 회담 연내 개최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김원철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