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새 사무총장에 정양석 전 의원을 내정한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인선은 오는 19일 비대위 의결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당 비대위 관계자는 이날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김 위원장이 사무총장 선임을 위해 정 의원을 지난 14일 직접 면담했다. 금명간 인선 발표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전 의원도 “이날 아침 김 위원장의 전화를 받았다”고 전했다.
전남 보성에서 태어나 광주에서 자란 정 전 의원은 서울의 대표적 험지인 강북구 갑에서 18대, 20대 의원을 지냈다. 지난 4월 총선에서 낙선한 뒤 총선백서 집필위원장을 맡았고, 현재 서울시당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당 비대위 관계자는 “재보선을 앞두고 당 사무에만 집중할 수 있는 원외인 데다 호남 출신 인사라는 점에서 김 위원장이 사무총장 적임자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