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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질병청 “독감접종과 사망 인과성 낮아… 접종으로 인한 이득이 훨씬 커”

등록 2020-10-24 15:50수정 2020-10-24 16:09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 24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국가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 사업과 관련해 브리핑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은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장인 김중곤 서울의료원 소아청소년과장. 연합뉴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 24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국가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 사업과 관련해 브리핑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은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장인 김중곤 서울의료원 소아청소년과장. 연합뉴스
질병관리청(질병청)이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예방접종으로 사망한 사례를 분석한 결과 예방접종과 인과성이 매우 낮아 독감 예방을 위해서는 예방접종을 지속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24일 밝혔다.

질병청에 따르면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자는 이날 오후 1시 기준 48명으로 집계돼 전날(36명)보다 12명 늘었다. 연령대를 보면 70대가 23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80대 이상 18명, 60대 미만 5명, 60대 2명이다. 예방접종전문위는 1차로 사망자 26명에 대한 사인을 검토한 결과 접종과의 인과관계가 매우 낮았다고 판단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오늘 회의에서 전날 개최된 피해조사반의 사망사례에 대한 검증 결과에 대해 공유를 받았다. 지금까지 검토된 사망사례는 예방접종과 인과성이 매우 낮다는 판단에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최된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일부 피해조사반 위원들이 참석하고, 인플루엔자 전문가가 연석해 회의를 진행했다. 정 청장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뒤 중증 이상 반응은 24시간 내 급성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아나필락시스가 대표적이다. 피해조사반이 사망사례별로 검토한 결과 시간적인 근접성이나 기저질환 또는 부검 결과 등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다른 요인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 검토한 26건 사례 모두 사망과 예방접종과 직접적인 인과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질병청은 백신 재검정이나 국가예방접종사업 중단을 고려할 단계는 아니라고 했다. 정 청장은 “우리나라에서도 매년 3천명이 인플루엔자로 인한 합병증 또는 감염으로 사망하고 있어 인플루엔자 자체도 코로나에 못지않게 굉장히 위중한 감염병”이라며 “세계보건기구와 국내 전문가들도 반드시 특히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접종으로 인한 이득이 훨씬 크다”고 강조했다.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가 동시 유행할 수 있는 특수한 상황인 만큼 예방접종 대상자들이 안전한 예방접종 수칙을 준수해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요청했다. 정 청장은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진행과정에서 백신 유통과 또 백색입자 등 문제점이 발생하고, 최근 들어서는 중증 이상 반응, 사망신고가 증가함에 따라 국민의 불안함이 더욱 커진 점에 대해 방역당국의 당사자로서 매우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신속한 조사를 통해서 원인에 대해 규명을 하고, 또 올바른 정보를 알리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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