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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단독]중선관위 직원 교육 고위직에 집중…하위직 교육비의 193배

등록 2020-10-26 12:01수정 2020-10-26 14:56

중선관위 하위직 인력 3.5배 많지만
국외 교육은 4급 이상만 독차지
경기도 과천시에 위치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청사.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경기도 과천시에 위치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청사.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중앙선거관리위원회(중선관위)의 국내외 교육·훈련을 5급 이상 고위직이 독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인 임호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중선관위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 5년(2016~2020년)동안 교육·훈련을 받은 연수자 328명 중 5급 이상 고위직이 285명으로 전체의 87%를 차지했다. 5급 이상에게 사용된 교육·훈련비는 32억1825만원으로, 6급 이하에 사용된 비용인 1665만원의 193배였다. 1인당 교육·훈련비의 경우 고위직은 1098만원이었지만 하위직은 38만원에 불과했다. 또 지난 5년 동안 국외 교육을 받은 42명은 모두 4급 이상이었다. 중선관위 직원의 정원은 5급 이상이 641명, 6급 이하가 2258명으로 하위직이 3.5배 많다.

중선관위는 한국방송통신대학이나 희망하는 대학원의 업무 관련 학과에 진학할 경우 등록금을 지원하는 위탁교육과 훈련기관·전문분야 연구를 위한 파견 교육 등을 시행하고 있다. 국외 교육의 경우 미국·영국·호주·일본 등에서 직무훈련의 경우 1년, 학위과정의 경우 2년간 희망 연구기관 또는 학교에서 선거제도를 연구·교육할 수 있도록 체재비를 포함한 교육비를 주고 있다. 하지만 이런 기회를 고위직이 대부분 챙기고 있는 것이다. 임 의원실은 고위직과 하위직의 교육·훈련 기회 불균형으로 중선관위가 올해 실시한 ‘조직문화 진단 결과’에서 ‘직원들에 대한 발전 기회 제공’ 항목의 만족도가 5점 만점에 3.14점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임호선 의원은 “선관위가 고위직에만 치중한 교육·훈련으로 선거전문 인력 양성을 등한시하고 있다”며 “국내외 교육훈련을 전 직급이 활용할 수 있도록 개선하여 하위직 직원들이 선거전문 인력으로 발전·성장할 기회를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환봉 기자 bon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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