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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청 경호처 ‘주호영 몸수색’ 논란…국민의힘 “의회 노골적 모욕”

등록 2020-10-28 11:31수정 2020-10-28 14:31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28일 청와대 경호처 직원이 문재인 대통령과 환담을 하기 위해 국회 의장실을 찾은 주호영 원내대표에게 몸수색을 요구한 데 대해 격렬하게 반발했다.

최형두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국회의사당 내에서 야당 원내대표의 신체 수색을 함부로 하는 것은 의회에 대한 노골적 모욕”이라며 “이것이 주 원내대표가 요구한 10가지 질문에 대한 답인가”라고 항의했다.

앞서 주 원내대표는 이날 문 대통령의 시정 연설에 앞서 사전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국회의장실을 찾았으나 청와대 경호처 직원들이 탐지봉을 들이대는 등 수색을 하자 발길을 돌렸다. 주 원내대표가 예정된 시간보다 조금 늦게 도착하면서 국회 경호처 대신 청와대 경호실로 경호 주체가 바뀌었는데, 간담회에 먼저 도착한 다른 참석자들과 달리 신체 검색 등을 실시하면서 마찰이 빚어졌다고 국회 경호처는 설명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 “본회의장에 있을 때 경호부장이 와서 ‘현장 직원들이 잘 모르고 실수를 해 대단히 죄송하다’고 했다. 앞서 입장한 대법원장, 국회의장, 국회부의장, 더불어민주당 대표, 원내대표 다 수색했는지 확인해보면 알 것”이라며 “곤란한 질문을 드렸다고 그 자리에서 곤란한 발언을 할까봐 의도적으로 (수색을) 한 것은 아닌지 의심까지도 든다”고 반발했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 7월 개원연설을 위해 국회를 찾은 문 대통령에게 ‘국민을 대표해 드리는 공개질의서’를 보냈고, 지난 26일에도 문 대통령에게 ‘10가지 공개 질의’를 추가로 보낸 바 있다.

배현진 원내대변인도 이날 기자들에게 “협치하겠다고 국회에 오셨으면서 (야당) 원내대표가 들어가려 하자 제지했다”며 “강력히 유감을 표명하고, 청와대의 공식 사과와 해명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문 대통령의 시정 연설을 듣기 위해 본회의장에 들어선 뒤 거세게 항의했고, 박병석 국회의장은 “사실을 확인하고 청와대에 합당한 조치를 요구하겠다”고 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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