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 국민의힘의 정당지지도 격차가 6.7%포인트로 벌어져 3주 연속 오차범위 밖에서 횡보했다. 다만 서울과 부산·울산·경남(부울경) 지역 등 내년 4월 재보궐 선거가 치러지는 지역에선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역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와이티엔>(YTN) 의뢰로 지난 2~6일 전국 성인 2510명을 대상으로 정당지지도를 조사한 결과(95% 신뢰 수준, 표본오차 ±2.0%포인트), 민주당 지지율은 34.7%로 지난주 조사보다 0.1%포인트 내려갔다. 국민의힘은 28.0%를 기록해 0.9%포인트 하락했다. 이어 열린민주당이 7.0%, 국민의당이 6.3%, 정의당이 5.2%, 기본소득당이 1.3%, 시대전환이 0.8%였다. 무당층은 15.2%로 전주보다 1.0%포인트 올랐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 격차는 지난주보다 더 벌어졌지만, 서울과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앞섰다. 서울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32.2%로 전주보다 1.8%포인트 올라, 30.6%를 받은 민주당보다 1.6%포인트 앞섰다. 민주당 지지율이 3.5%포인트나 하락하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경우에도 국민의힘 지지율이 34.2%로, 민주당 지지율(29.5%)보다 4.7%포인트 높았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 대비 0.5%포인트 내린 44.4%였다. 부정평가는 0.7%포인트 내린 50.2%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이번 조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자 시대의 남북관계 변화에 대한 전망도 함께 물었다. 지난 6일 전국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관련 여론조사를 한 결과(95% 신뢰 수준, 표본오차 ±4.4%포인트), ‘별 차이 없을 것’이라는 응답이 48.8%였고, ‘더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은 26.5%로 집계됐다. ‘더 좋아질 것’은 16.4%였다.
이념과 지지 정당과 관계없이 ‘별 차이 없을 것’이라는 응답이 두루 많았고, ‘더 좋아질 것’이라는 긍정 응답은 진보성향(13.7%)과 비교해 보수성향(23.1%)에서 다소 높게 나타났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김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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