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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노영민 “가짜뉴스가 여기서 나오네!”… 국민의힘에 ‘버럭’

등록 2020-11-13 13:23수정 2020-11-13 14:42

국회 운영위 예산안 심사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13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13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에게 살인자라고 하지 않았다. 어디서 가짜뉴스가 나오나 했더니 여기서 나오는군요!”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이 13일 국회 운영위에서 ‘버럭’했다. 노 실장이 지난 4일 국정감사에서 8·15 광화문집회 주동세력을 향해 “살인자”라고 말한 데 대해 국민의힘 의원들이 ‘국민을 향해 살인자’라고 한 것이라는 취지로 계속 얘기하자 결국 화를 내고 만 것이다.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이 민주노총의 주말집회 계획 등을 언급하며 “집회시위와 관련해서 노 실장이 똑같은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 민중공동행동에 대해서도 살인자가 될 수 있다고 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노 실장은 “이렇게 엄중한 시기에 집회가 허가되어선 안 된다는 말씀에 대해 집행할 때 참고하겠다”고 하자 김 의원은 재차 “살인자가 될 수 있다고 강력하게 말해달라”고 재촉했다. 그러자 노 실장은 “제가 지난번에 과하다고 했다는 표현을 다시 하라는 말씀이냐”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그러자 운영위원장인 민주당 김태년 의원도 노 실장을 말리고 나섰다. 김 위원장은 “실장님, 그렇다고 그렇게 반응을 보이면 어떡하냐”고 했고, 노 실장은 “(지난 발언은) 국민에게 한 말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앞서 노 실장은 지난 4일 국회 운영위의 청와대 국정감사에서 8·15 광화문집회를 주동한 보수세력에 대해 “살인자”라고 하면서 여야 간 설전이 오가기도 했다.

한편 노 실장은 정부가 민주노총 등 집회를 허용한 것과 관련해 “보수단체든, 진보단체든 동일한 기준으로 집합금지구역이 아니라면 99명까지 집회를 신청한 곳은 다 허가를 내주고 있다”고 말했다. ‘8·15 집회 당시는 집회를 차단하고, 이번에는 집회를 막지 않고 있다. 기준이 다르게 적용되는 게 아니냐'는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진영의 문제는 절대 아니다”며 이렇게 답변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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