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년 4월 치러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민주당 쪽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의사를 직접적으로 밝힌 것은 우 의원이 처음이다.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우 의원은 17일 <불교방송>(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서울시장 선거는) 당내에서 있는 경선에 출마하는 것을 전제로 해서 지금 준비 중”이라며 “11월 말에 의사를 밝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의 대표적 586세대 의원으로 꼽히는 그는 “우리 세대에게는 마지막 기회, 마지막 역할이 점점 다가오는 것 같다. 향후 몇 년에 걸쳐서 대한민국의 변화와 국민의 삶에 도움을 주는 마지막 역할을 통해 성과를 내는 것으로 평가받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함께 거론되는 박영선 중소기업벤처부장관 등 여성 후보에게 당내 경선에서 가산점을 주는 것에 대해선 찬성 의견을 밝히면서도 “(일반시민과 달리) 여성 장관들에게는 몇 퍼센트를 주는 지는 아마 정해져 있지 않을 텐데 그건 당내 논의를 해봐야겠다”고 덧붙였다. 차기 서울시장과 대선 후보군으로 이름이 나오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해선 “추 장관이 (스스로) 말했듯이 지금은 검찰개혁에 전념하고 정치적인 다음 코스는 검찰개혁이 끝난 이후에 고민하는 것이 대단히 정상적이고 합리적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정환봉 기자 bong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