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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추 장관에게 ‘정도껏 하라’던 정성호 “윤 총장, 물러날 때”

등록 2020-12-01 11:06수정 2020-12-01 11:41

‘법무부 징계위’ 앞두고 여당 일제히 사퇴 공세
김태년 “불법사찰 부활은 용납할 수 없는 직권남용”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마스크를 만지고 있다. 연합뉴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마스크를 만지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의 비위 혐의를 다루는 법무부 징계위원회를 하루 앞두고 여당 의원들이 일제히 윤 총장 사퇴 공세에 나섰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일 정책조정회의 머리발언에서 “검찰의 불법사찰 부활은 용납할 수 없는 직권남용이며 위법행위다. 불법사찰은 사소한 문제가 아니다. 이런 문제를 방치하면 (검찰이) 과거의 잘못된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다. 윤 총장에게 누명을 씌워서 쫓아낸다고 주장하는 것은 변명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문무일 총장 때 사라진 불법사찰이 부활했는데 (윤 총장) 비호에만 나서는 검사들의 행동에 국민들은 매우 실망하고 있다”며 “윤 총장 때문에 검찰 중립성과 국민 신뢰가 훼손된 상황에서 두둔만 하고 있는 검찰을 스스로 되돌아보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윤호중 민주당 의원도 이날 <한국방송>(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윤석열 검찰은 과거의 특수부 수사 관행을 검찰의 중심에 놓고, 민생검찰 또는 인권검찰보다 권력형 검찰이 되고자 하기 때문에 결국은 징계위까지 오게 된 거 아닌가 싶다”며 “과거의 (검찰) 악행이 오히려 더 강화되고 있기 때문에 공정하고 정의로운 검찰과 사법체계가 우리 사회에 정착될 수 있으려면 지금 결단해야 할 때다”라고 말했다. 윤 총장의 징계 해임이나 사퇴가 필요하다는 말로 해석된다.

법사위 소속인 김용민 민주당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총장이 대한민국의 트럼프가 되려고 하나 보다. 대한민국에서 이런 주장은 안 통하니 조용히 미국으로 가 트럼프와 상의하기를 권유한다”고 적었다. 윤 총장을 미국 대선 결과에 불복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빗댄 것으로 보인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야당 의원들과 입씨름을 하던 추미애 법무부장관에게 “정도껏 하라”고 지적했던 정성호 민주당 의원도 윤 총장에게 “물러날 때”라며 사퇴를 요구했다. 정 의원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잘잘못 따지지 말고 내 자존심, 명예보다는 그토록 사랑한다는 검찰 조직을 위해 그리고 응원하고 있는 후배 검사들을 위해, 더 중요한 것은 검찰보다는 나라를 위해 그리고 국민들을 위해 물러나야 한다”고 적었다. 이어 “이미 검찰총장이 한 진영의 유력 대선주자가 된 상황에서 검찰 개혁과 공정성은 전혀 담보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정환봉 기자 bon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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