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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홍준표 ‘복당 어려움’ 토로…“내 집 돌아가는 길이 히말라야 수준”

등록 2020-12-06 13:46수정 2020-12-06 14:08

‘전 당원 투표’ 국민의힘 지도부에 제안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오른쪽)와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지난 6월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1대 국회 개원 기념 특별 강연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오른쪽)와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지난 6월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1대 국회 개원 기념 특별 강연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복당 여부를 놓고 국민의힘 지도부와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전 당원 투표’로 복당을 결정하자고 제안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런 제안을 일축했다.

홍 의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히말라야 오지 학생들이 일주일 이상 산 넘고 강 건너 어렵게 학교 가는 길을 다큐멘터리로 본 일이 있다”며 “내 집(국민의힘)으로 돌아가는 길이 이렇게 험난할 줄은 미처 몰랐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당원의 입·복당 여부는 당원들이 결정하는 것이지 몇몇 국회의원들이 개인적인 감정으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며 “나의 복당 문제는 전 당원들이 투표로 결정해 주시면 흔쾌히 받아들이고 만약 당원들이 거부하면 다른 길을 모색하겠다”고 제안했다.

홍 의원은 최근 국민의힘 의원들을 만나 복당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당 지도부에서는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 등으로 홍 의원 복당에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주호영 원내대표는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반대하는 의원이 많고 여성이나 화이트칼라 층의 비호감도가 높아 복당이 당의 분열로 연결돼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그런 모습은 곤란하다”며 사실상 반대 의견을 밝혔다.

홍 의원은 이에 “내가 (자유한국당) 대표일 때 당을 배신하고 나간 주호영 의원을 흔쾌히 복당시킨 일도 있다. 배은망덕하다”고 페이스북에 적어 주 원내대표에 대한 불쾌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그러나 홍 의원의 전 당원 투표 제안에 대해 국민의힘 지도부는 선을 그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한겨레>와 통화에서 “복당신청서를 내야 뭐가 시작되든 하는데, 아직 그것도 안냈다”며 “홍 의원 하나 때문에 전 당원 투표를 어떻게 하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간이 지나면 오해가 풀릴 것”이라며 홍 의원 복당에 대해 말을 아꼈다.

노현웅 장나래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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