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주호영 “국민이 개·돼지냐”…공수처법 여야 극한 대치

등록 2020-12-07 16:10수정 2020-12-07 16:27

“민주당 합의 어기고 배신” 강력 반발
시위 과정서 민주당과 충돌을 빚기도
9일 본회의 직전까지 철야농성 검토
국민의힘 의원들이 7일 오후 더불어민주당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개정안 의결 시도에 맞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1소위 회의실 앞에 모여 규탄 구호를 외치는 가운데 김남국 민주당 의원이 회의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의원들이 7일 오후 더불어민주당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개정안 의결 시도에 맞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1소위 회의실 앞에 모여 규탄 구호를 외치는 가운데 김남국 민주당 의원이 회의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 의결을 시도한 데 대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합의를 어기고 배신했다”고 반발하며 극한 대치를 이어갔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7일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오늘 법사위에서 합의도 되지 않은 시간을 공지하고 더구나 그 시간에 원내대표들이 공수처장 후보를 더 물색하고 일방 처리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는데, 바로 법사위에서 5·18역사왜곡처벌법과 공수처법 (개정안)을 일방 통과시키려는 폭거를 자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한민국 국민이 전부 개, 돼지이고 바보냐. 어떻게 법조인이, 민주화했다는 분이 이런 상황을 두고 보고 방치하고 심지어 조작하냐”며 “민주당이 숫자의 힘으로 무엇이든 밀어붙일 수 있지만 우리는 법이 허용하는 모든 수단을 다해서 끝까지 막아내고 힘이 모자라면 국민께 호소하고 하소연해서 우리나라 법치주의와 민주주의를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여야 원내대표 간 합의가 무산된 데 대해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합의대로 안 지키고 배신을 한 것이다. 공수처장 후보 추천을 물색할 동안에는 공수처법을 일방처리하지 않는다는 게 약속이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긴급 의총이 끝난 뒤 다시 법사위 소회의실 앞에서 공수처법 개정안 저지를 위한 피켓 시위를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법안소위 회의장으로 향하는 민주당 법사위원들과 충돌을 빚기도 했다. 법사위 야당 간사인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은 법사위 회의장 앞에서 “저희는 민주당이 (국회)의장실에서 각 당 원내대표들끼리 모여서 하는 이 협상에 진정성이 있는 것인지, 아니면 그것은 대국민 술수용이고 법사위에서 밀어붙이는 것이 그들의 진심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며 “결국 저희나 우리 국민들은 민주당의 술책에 농락당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본회의가 열리는 오는 9일까지 국회 로텐더홀에서 철야농성을 이어가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주 원내대표는 “우리는 민주당이 숫자의 힘으로 막무가내로 밀어붙이는 상황을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다 알려드리고,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쓰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날 의총에서 (9일 열리는) 본회의 직전까지 로텐더홀 철야농성과 본회의 필리버스터 방안 등이 거론됐다”고 전했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