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신동근, 공수처법 비판 금태섭에 ‘맞불’…“증여 상속 변호사나 하라”

등록 2020-12-09 10:49수정 2020-12-09 14:44

국민의힘 이주환 의원 등이 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법제사법위원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 처리를 규탄하고 손팻말을 들고 주호영 원내대표의 규탄성명서 낭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주환 의원 등이 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법제사법위원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 처리를 규탄하고 손팻말을 들고 주호영 원내대표의 규탄성명서 낭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최고위원이 금태섭 전 의원을 향해 “증여 상속 전문 변호사나 하라”고 말했다. 금 전 의원의 두 아들이 외할아버지로부터 재산을 증여받아 각각 서울 강남 지역 빌라 지분을 4분의 1(약 8억원)과 예금 8억원을 소유한 것을 비꼰 것이다. 금 전 의원은 전날 “‘우병우법’을 만들어놓고 검찰 개혁했다고 환호작약하는 게 세상에 말이 되느냐”고 공수처법 개정안을 비판한 바 있다.

신 최고위원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도둑의 눈에는 도둑만 보이고 부처눈에는 부처만 보인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금 전 의원이) 검사 사직한 지 오래지만 검사 본색이 살아 숨 쉬고 있다. 그의 실존이 검찰이란 행성을 빙빙 도는 위성에 불과하다”며 “그러지 않고선 공수처법을 ‘우병우법’이라고 망언을 뱉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탈당 뒤 얼마 안 지나 태연히 서울시장 출마(의사를) 밝혔을 때 괴기스럽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증여·상속 변호사 하는 게 본인에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금 전 의원은 전날 민주당이 공수처법 개정안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단독 처리하자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강행하는 공수처법 개정안이 박근혜 정부 시절에 있었다면 집권세력은 야당 눈치보지 않고,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나 우병우 전 민정수석을 공수처장으로 임명할 수 있다”며 “어떤 제도의 변경이 좋은 건지 나쁜 건지 판단하려면 그 제도가 없던 시기에 대입해보면 된다. 그런 사람들(김 전 차관, 우 전 수석)이 판사들과 검사들에 대한 수사권과 공소권을 휘두르면서 사법부의 독립성을 훼손하고 검찰의 정적 탄압에 동원하는 일이 생긴다면 도대체 어떤 견제장치가 있느냐”고 지적했다.

금 전 의원은 이어 “민주당 의원들은 제발 잠깐 멈춰서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생각해보라”며 “‘우병우법’을 만들어놓고 검찰 개혁했다고 환호작약하는 게 세상에 말이 되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판사, 검사에 대해 수사와 기소를 할 수 있는 권력기관을 만들고 그 책임자를 사실상 대통령 마음대로 임명할 수 있게 하는 법은 독재국가에서도 유례를 찾기 힘들다”며 “도대체 문재인 정부는 어디로 가느냐”고 비판했다. 김원철 기자 wonchul@hani.co.kr

▶바로가기 : 금태섭 “토론 저버린 무리는 진보 아냐”…신동근 의원에 공개 질의

https://www.hani.co.kr/arti/politics/assembly/973431.html#csidxc9f320f1ad7ec279e5b1197ca316fa6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김건희 떼고 지지율 떼고…용산 ‘외신 인터뷰’ 소개 짜깁기 수준 1.

김건희 떼고 지지율 떼고…용산 ‘외신 인터뷰’ 소개 짜깁기 수준

이준석 “윤, 특정 시장 공천 요구…웃겨 말도 안 나오는 것도 많아” 2.

이준석 “윤, 특정 시장 공천 요구…웃겨 말도 안 나오는 것도 많아”

윤 대통령, 5박8일 중남미 순방길…김건희 여사 불참 3.

윤 대통령, 5박8일 중남미 순방길…김건희 여사 불참

한동훈 “민주, 이재명 당선무효형 땐 ‘당 공중분해’ 자해 마케팅” 4.

한동훈 “민주, 이재명 당선무효형 땐 ‘당 공중분해’ 자해 마케팅”

[속보] 민주당, 상법 개정안 등 당론 채택 의결 5.

[속보] 민주당, 상법 개정안 등 당론 채택 의결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