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이란의 한국케미호 나포관련 외교통일위원회 긴급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이란 정부의 한국케미호 나포와 관련해 “이란 외교부 입장은 국내은행에 억류된 70억 달러 문제가 아니라고 하지만, 사실 이런 게 배경에 있다는 의심이 든다”고 6일 말했다.
송 위원장은 이날 최종건 외교부 1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 긴급간담회에서 “지난해 1월3일 거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코드스군 사령관이 (미국의) 드론 공격에 암살됐는데 올해가 그 1주기라 보복 분위기가 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의 임기가 곧 끝나서 선거를 앞둔 과정에서 혁명수비대와 정부 당국 간 갈등이 있는 것 아니냐, 공식기구의 통제를 벗어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억류된 선원들의 건강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선원들은 현재 선박에 머무르고 있는데, 기저질환이 있는 선원은 없다는 것이다. 외교부는 주이란 한국대사관 담당 영사를 이란 반다르아바스에 파견해 선원과 면담도 추진하고 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