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1일 청와대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가 한 달 만에 소폭 상승세로 돌아섰다. 60%대를 넘어섰던 부정평가도 50%대로 떨어졌다.
리얼미터가 <와이티엔>(YTN) 의뢰로 지난 11~13일 전국 18살 이상 유권자 1510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을 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2.5%포인트)한 결과,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3.1%포인트 오른 38.6%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지난달 4주차부터 3주 연속 이어진 내림세를 멈췄다.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4.5%포인트 떨어진 56.4%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도 4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보수층을 뺀 무당층(6.7%포인트↑), 중도층(4.0%포인트↑), 진보층(3.5%포인트↑)에서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긍·부정평가 차이는 17.8%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지만, 전주(25.4%포인트)에 견줘 격차가 크게 줄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오차 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전주보다 1.6%포인트 내린 31.9%였고, 더불어민주당이 1.4%포인트 오른 30.7%였다. 두 당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1.2%포인트였다.
오는 4월 보궐선거를 치르는 서울에서는 두 당의 격차가 두 자릿수까지 벌어졌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2.0%포인트 오른 34.7%였고, 민주당은 4.4%포인트 내린 24.6%를 기록했다. 전주 3.7%포인트였던 두 당의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10.1%포인트로 벌어졌다. 부산·울산·경남에서도 국민의힘이 1.9%포인트 오른 40.7%, 민주당이 3.4%포인트 오른 24.7%를 기록해 16.0%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를 섞은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4.9%였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