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오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후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장관 임명안을 재가했다. 앞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는 이날 권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권 후보자의 임기는 이달 5일부터 시작된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산자위는 이날 보고서 종합의견에서 “종합적으로 볼 때, 후보자는 중기부 장관으로서 직무를 수행함에 있어 전반적인 역량과 자질을 겸비하였다고 평가한다”며 사실상 ‘적격 의견’을 냈다.
이어 “일부 청문위원들은 고위공직자로서 (권 후보자의) 결정적인 하자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평가했으며, 정책적으로는 “코로나19 손실 보상 및 피해지원 제도를 합리적으로 설계·도입해 속도감 있게 시행하려고 하는 점에서 집합금지·영업제한조치로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일상회복 및 도약을 위한 정책 고민과 극복 의지가 높다”고 밝혔다.
다만 후보자의 2010년 지방선거 당시 위장전입 의혹, 어린이 교통안전 법안을 대표발의하고도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잦은 속도위반을 한 점 등을 들어 “다른 청문위원들은 국무위원에게 요구되는 높은 공정성과 도덕성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점을 지적했다”는 점도 보고서에 언급했다.
채윤태 기자 cha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