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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미국 “대북정책에 한국 의견 적극 참고… 한중관계 복잡함 이해”

등록 2021-03-19 17:58수정 2021-03-19 18:18

서훈 실장, 블링컨 장관·오스틴 장관 각각 면담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청와대에서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접견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와대 사진 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청와대에서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접견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와대 사진 기자단

미국이 북한 문제는 한국과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방침을 정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19일 청와대가 밝혔다.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합동접견 이후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블링컨 장관을 1시간 동안 면담했다고 밝혔다. 합동접견에 앞서 오스틴 장관과도 별도의 면담을 가졌다.

청와대는 현재 바이든 신행정부가 대북정책을 전반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상황에서 양쪽은 대북 협상을 위한 대책마련 및 실행과 관련해 구체적인 대화를 심도있게 나누었다고 설명했다. 미국 쪽은 북한과 관련해 우리 쪽의 전문성을 평가하면서 “대북 정책 검토 과정에서 우리 쪽 의견을 적극 참고하고 계속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양쪽은 한반도 문제 진전을 위해서는 한·미·일 협력 역시 중요하다는데 공감하고 3자간 협의를 더욱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다. 앞으로 서 실장의 방미 등을 통해 긴밀한 협의를 이어 나간다는 것이다.

전날 한·미 공동성명에 ‘중국’을 특정해 거론하지 않았다. 하지만 두 장관이 문 대통령 예방했을 때는 “미중관계가 경쟁과 협력, 적대라는 세 가지 측면이 있는 복잡한 관계”라면서 “한중관계도 복잡한 측면이 이해한다”고 밝혔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그러면서 “향후 긴밀히 소통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 접견 시 쿼드 문제가 일체 논의되지 않은 것과 같은 맥락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서 실장과 두 장관의 회담에서도 ‘한미동맹’ 등이 강조됐다. 미국 쪽은 두 장관의 방한이 “조 바이든 대통령 직접 지시에 따른 것”이라며 “한미동맹, 북핵 문제 등은 미 신행정부의 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서 실장은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지속돼 온 한미간 긴밀한 소통화 상호신뢰가 한미 방위비분담 특별협정(SMA) 조기타결에 이은 이번 미국 국무·국방장관 방한과 5년 만의 한-미 외교·국방 장관 2+2 회의 개최로 이어졌다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정상을 비롯한 각급에서 계속 긴밀히 소통하며, 동맹으로서 제반 현안에 대해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양쪽은 양측은 한미 연합태세의 중요성과 함께 주한미군 규모의 안정적 유지에도 공감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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