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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새 법사위원장에 거침없는 정청래? 고민 깊은 민주당

등록 2021-04-21 04:59수정 2021-04-21 09:22

‘친문 강성’ 이미지 부담
우상호 고사…박광온도 거론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 지도부가 윤호중 원내대표 취임으로 공석이 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인선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국민의힘의 법사위원장 반환 요구를 일축하면서 입법의 중요 포스트를 유지해야 하는 민주당으로서는 법사위를 원만히 이끌어야 하는 적임자를 찾아야 한다. 당선 횟수나 나이 등을 고려할 때 정청래 의원이 우선순위이지만 ‘친문 강성’이라는 이미지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20일 <한겨레> 취재 내용을 종합하면 민주당 새 원내 지도부는 21일 의원총회 뒤 법사위원장 인선 문제를 본격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원내 지도부 관계자는 “당장 공개적으로 논의되는 내용은 없고 의총 뒤에 (인선) 이야기를 시작할 것 같다”고 전했다. 여당이 오는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해충돌방지법과 각종 민생 법안 등을 통과시킬 목표인 만큼 늦어도 다음주 초까지는 새 법사위원장이 확정돼야 한다.

민주당은 당선 횟수와 나이 차례로 상임위원장을 배분하고 있다. 3선 이상 중 21대 국회에서 상임위원장을 맡지 않은 의원으로는 우상호(59·4선), 정청래(56·3선), 김민기(55·3선), 박완주(55·3선) 의원 등이 있다. 앞서 윤호중 의원이 원내대표 경선에 나서면서 당선에 대비해 우 의원에게 법사위원장을 맡아달라고 제안했지만 우 의원이 강하게 고사했다고 한다. 그 다음 순위인 정 의원은 지난 19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법사위원장 제의가 오면 “피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당의 결정을 존중하겠다. 당에서 하라면 하는 거고 하지 말라면 못하는 것”이라며 “제가 법사위원장을 맡으면 하늘이 무너지기라도 하느냐”고 꼬집었다.

하지만 민주당 내부에서는 4·7 재보선 참패 뒤 강성 이미지를 가진 사람이 법사위원장을 맡는 데 대해 부담을 느끼는 기류도 읽힌다. 대안으로는 지난해 6월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장으로 취임했으나 당 사무총장으로 기용돼 2개월 만에 상임위원장을 내놓은 박광온(64·3선) 의원이나 율사 출신 재선 의원인 송기헌 의원도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원내대표 경선 당시 초선 의원들이 정 의원이 차기 법사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에 우려를 표하자 윤호중 의원이 ‘걱정하지 말라’며 정 의원이 법사위원장이 될 가능성을 일축하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한다. 강성 이미지인 정 의원을 법사위원장에 기용하는 것이 당에 도움이 되겠는가에 대한 고민이 클 것”이라고 전했다.

노지원 송채경화 기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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