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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국민의힘 당대표 선출, ‘역대 최고치’ 투표율 치솟는 까닭은?

등록 2021-06-08 17:19수정 2021-06-08 17:25

전당대회 투표율 높아져…대세 쏠림? 조직표 동원?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홍문표(왼쪽부터), 주호영, 나경원, 조경태, 이준석 후보가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홍문표(왼쪽부터), 주호영, 나경원, 조경태, 이준석 후보가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이준석 돌풍’으로 관심을 끌어모은 국민의힘 전당대회의 인기가 투표율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당원 투표율은 투표 이틀 만에 일찌감치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후보들은 “대세 쏠림현상”, “티케이(대구·경북) 지역 조직표가 결집한 것”이라는 엇갈린 해석을 내놓으며 막판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8일 집계된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원 모바일 투표율은 36.16%였다. 현재와 같은 선거인단 체제로 전당대회를 치른 2011년 이래, 최고 투표율(31.7%, 2014년)을 이미 넘어섰다. 오는 10일까지 아직 이틀 동안의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가 남아 있으므로, 합산 투표율이 50%를 넘어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코로나19 상황 탓에 전당대회 당일 현장투표 방식이 없어진 것도 투표율을 높이는 요인이라는 분석도 있다.

‘대세론’을 주장하는 이 후보 쪽 관계자는 “이번 만큼 당 선거가 여론의 주목을 받은 적이 없었기 때문에 높은 투표율은 민심과 당심이 수렴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그러나 ‘30대 대표 체제’에 위기감을 느낀 골수 당원들이 결집하고 조직표가 움직인 결과라는 반박도 나온다. 중진 후보들의 탄탄한 지역 조직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2019년 전당대회 때 황교안 후보는 일반 여론조사에서 37.7%를 얻어 오세훈 후보(50.2%)에게 크게 밀렸지만, 당원 투표에서 55.3%를 얻어 당 대표로 당선됐다.

나경원 후보 캠프 관계자는 “예선 결과를 볼 때 당원 여론조사 1위를 했던 것은 나 후보”라며 “당원들이 투표를 많이 하면 할수록 나 후보에게 유리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주호영 후보 캠프에서도 “사흘 전부터 표 결집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 후보 당선을 우려하는 층들이 ‘이래선 안 된다’며 투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티케이에서 투표율이 높게 나타난다면 주 후보에게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당원투표 70%, 국민 여론조사 30%를 반영해 오는 11일 국민의힘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할 예정이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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