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박용진 의원이 8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돌풍’이 여야 대선 주자들에게도 ‘나비 효과’로 작용하는 걸까? 차기 대선 주자 여론조사에서 여야 소장파 후보에게도 조금씩 탄력이 붙고 있다.
<머니투데이>·미래한국연구소가 여론조사업체 피엔아르(PNR)리서치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12일 전국 성인 1009명 대상,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를 보면, 여권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9%를 얻어 이재명(31.7%) 경기지사와 이낙연(13.1%) 전 대표의 뒤를 이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5.9%),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4.9%), 김두관 의원·양승조 충남지사(1.5%), 이광재 의원(1.4%) 순이었다. 박 의원은 1971년생으로 여권 대선주자 가운데 유일한 ‘97세대(90년대 학번, 70년대생)’다. 박 의원의 선전으로 ‘이재명-이낙연-정세균’으로 짜였던 3각 구도에 균열을 낼지 주목된다.
김부겸 국무총리(오른쪽)와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10일 서울시 용산구 민주인권기념관에서 열린 6·10 민주항쟁 기념식에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야권 대선 주자들을 대상으로 한 적합도 조사에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7.9%로 1위를 달렸다. 윤 전 총장에 이어 홍준표 의원 10.8%,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이 각각 5.2%였다. 하태경 의원은 2.6%, 원희룡 제주지사 2%,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1.7%였다. 최근 대선 출마 뜻을 밝힌 하 의원은 이날 여론조사 결과표에 처음 등장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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