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윤석열-이준석 밀당 시작? “경선 버스 먼저 출발하면 기사만 손해”

등록 2021-06-14 10:22수정 2021-06-14 15:58

“버스비 두둑히 낼 손님도 없는데…”
장예찬, 이준석 ‘정시출발론’ 반박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9일 서울 중구 남산예장공원 내에 있는 이회영 기념관 개관식에 참석해 전시물을 관람한 뒤 취재진에 둘러싸여 있다. 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9일 서울 중구 남산예장공원 내에 있는 이회영 기념관 개관식에 참석해 전시물을 관람한 뒤 취재진에 둘러싸여 있다. 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국민의힘에 ‘이준석 체제’가 들어선 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입당 시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 전 총장 쪽은 “아무것도 결정된 것 없다”고 밝혔지만 윤 전 총장 주변에서는 “먼저 출발하면 버스 기사만 손해”라며 이 대표의 ‘경선 버스 정시 출발론’에 대한 반박도 나오고 있다.

윤 전 청장 쪽의 이동훈 대변인은 14일 기자들에게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국민 기대가 컸다. 국민 한 사람으로서 관심이 크다. 기대가 크다”고 윤 전 총장이 언급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입당 문제와 관련해 “국민이 불러서 나왔다. 가리키는 길대로 따라간다고 말씀드렸다”면서 “차차 보면 아실 것이다. 모든 선택은 열려 있다”고 밝혔다고 한다. 윤 전 총장은 전날 이준석 국민의힘 새 대표에게 “당 대표 취임을 축하한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고 이 대표도 문자 메시지로 답신했다고 한다. “(두 사람 간) 입당 문제는 언급이 없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윤 전 총장은 여전히 국민의힘 입당 여부와 일정을 명확하게 제시하지 않고 있지만 윤 전 총장 주변에서는 윤 전 총장의 조기입당을 압박하는 듯한 이 대표의 경선버스 정시출발론에 대한 반발 기류가 감지된다. 윤 전 총장의 ‘대선수업’을 유튜브에서 전하며 교류해온 시사평론가 장예찬씨는 전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버스가 먼저 출발해도 택시 타고 목적지로 직행할 수 있는 사람에게 언제 들어오라고 으름장을 놓을 필요가 없다. 무의미한 소모전일 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 내 후보들의 지지율이 저조한 상황을 “버스비 두둑하게 낼 손님 한 명 없다”는 말로 비유하면서 “버스 먼저 출발하면 버스 기사가 손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개혁과 외연 확장을, 당 밖의 후보군은 더 많은 국민의 목소리를 들으며 시대정신을 찾는 선의의 경쟁을 하면 된다”면서 “굳이 벌써 민감한 표현으로 서로를 견제할 때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