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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한-미 동맹, 글로벌 포괄적으로 발전”

등록 2021-06-30 19:43수정 2021-07-01 02:13

헌법기관장 초청 오찬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헌법기관장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환담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박병석 국회의장, 문 대통령, 김명수 대법원장, 김부겸 국무총리.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헌법기관장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환담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박병석 국회의장, 문 대통령, 김명수 대법원장, 김부겸 국무총리.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헌법기관장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점심을 함께 하며 한-미 정상회담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등 국외 순방 결과에 대해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 동맹은 군사안보 동맹을 넘어서서 포괄적이고 글로벌한 동맹으로 발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박병석 국회의장과 김명수 대법원장,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김부겸 국무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우리의 국제적 위상이 아주 높아졌고 역할도 매우 커졌다”며 이렇게 말했다. 대법관이기도 한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재판 일정으로 불참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초에는 우리나라가 촛불집회를 통해서 대단히 평화적이고 문화적인 방법으로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정권교체를 이뤘다는 사실에 대해 세계 각국이 경탄했는데, 코로나 위기 상황을 건너면서는 한국의 방역 역량, 경제적 역량에 대해 대단히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의 성과와 관련해 “기존의 군사안보를 넘어서, 더 나아가 방역에 대한 협력, 그리고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반도체, 배터리, 이동통신, 백신 같은 글로벌 공급망에 대한 긴밀한 협력을 미국이 요청했고, 또 기후변화 대응에 대해서도 양국이 긴밀하게 협력하자는 요청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인사말에서 “기관장들의 처신 문제가 우리 공직자 사회에 영향을 주지 않았으면 한다는 생각도 갖고 있다”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향한 쓴소리를 내놓기도 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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