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7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에 이석현(70) 전 국회부의장을 내정하고, 북방경제협력위원장에는 박종수(64) 동북아공동체문화재단 상임대표를 위촉했다.
이석현 신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은 제20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과 제19대 국회 부의장을 역임한 6선 국회의원 출신이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 수석부의장이 의정활동을 통해 보여준 평화통일 정책에 대한 폭넓은 식견과 탁월한 소통 능력을 바탕으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 평화통일의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한 소통의 장으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민주적 평화통일을 위한 정책의 수립 및 추진에 관하여 대통령에게 건의하고 자문에 응하는 기관으로, 의장은 대통령이 맡는다.
박종수 신임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은 주러시아대사관 공사를 역임하고 동북아공동체문화재단 상임대표로 재직 중인 북방 정책 전문가로 꼽힌다. 청와대는 “북방경제 정책에 대한 높은 전문성과 풍부한 국내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북방경제권 국가와의 협력 확대 및 신성장 동력 창출 등 신북방 정책을 차질없이 완수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