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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존슨 영 총리와 정상회담…“오커스가 역내 평화 기여하길”

등록 2021-09-21 11:47수정 2021-09-21 12:31

문재인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각) 뉴욕 주유엔대표부 양자회담장에서 열린 한·영 정상회담에서 보리스 존슨 영국총리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각) 뉴욕 주유엔대표부 양자회담장에서 열린 한·영 정상회담에서 보리스 존슨 영국총리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각)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를 만나, 영국-미국-호주가 결성한 안보협의체 ‘오커스’(AUKUS)와 한국 해군의 경항공모함 사업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미국 뉴욕의 주유엔대표부 양자회담장에서 존슨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는 자리에서 “3자 파트너십인 오커스가 역내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이에 존슨 총리는 “최근 영국, 호주, 미국이 맺은 파트너십인 오커스는 역내 어떤 문제도 일으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5일 발표된 오커스 창설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 유지를 명목으로 호주가 핵추진 잠수함을 보유할 수 있도록 관련 기술을 지원하기로 하면서, 중국의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최근 동해에서 해군과 합동훈련을 한 영국의 퀸 엘리자베스 항모단을 평가하고, 한국의 경항모 사업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문 대통령은 “퀸 엘리자베스 항모단 방한이 양국간 국방 교류·협력 강화에 기여한 점을 평가하며 코로나 상황으로 제한적으로 진행되었으나 유익했다고 생각한다”고 했고, 경항모사업에 대해 “현재 진행중인 양국 해군 간 기술 협력이 보다 확대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와 존슨 총리는 지난 6월 13일 영국 콘월에서 열린 주요7개국(G7) 정상회담에서 만난 뒤 100일만에 두번째 대면 정상회담을 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영국 쪽 요청으로 열렸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존슨 총리는 앞서 콘월에서 제안했던 양국간 협의체(한-영 양자 프레임워크) 등을 거론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대한 관심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한-영 양자 프레임워크 초안을 검토 중에 있으며, 우리는 한반도·아세안을 포함하는 지역협력 강화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고 계속 조율해 협력을 강화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양 정상은 코로나19 ‘백신 교환’ 등 코로나19 대응과 기후변화, 한반도 및 지역 정세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존슨 총리에게 오는 11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만날 것도 기약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글래스고에서는 11월에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가 열릴 예정이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보루트 파호르 슬로베니아 대통령과도 정상회담을 했다. 문 대통령은 “오는 12월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인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에 슬로베니아 외교·국방장관의 참석을 기대한다”고 했고, “슬로베니아가 추진 중인 신규 원전 건설사업과 크르슈코 원전 1호기 설비 개선 사업에 같은 종류를 운영하고 있는 우수한 한국 기업이 참여해 양국 원전 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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