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저녁 화상으로 열리는 제28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아펙) 정상회의에 참석해 글로벌 공급망 유지 등에 대해 집중 논의할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밝혔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올해 아펙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히고 “정상들은 보건위기 극복과 경제회복 가속화, 기후환경 협력, 지속가능한 성장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백신 공여와 보건 무상원조 등 한국의 기여를 소개하고, 경제회복을 가속화 방안으로 글로벌 공급망 유지와 디지털 전환 문제를 집중 논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코로나19로 더 취약해진 계층의 경제 회복 지원 중요성을 강조하고, 한국판 뉴딜 정책이 담고 있는 사회안전망 강화 노력들을 포용적 경제 회복을 위한 선도적 사례로 제시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아펙 의장국인 뉴질랜드의 저신다 아던 총리 초청으로, 11일 열리는 ‘에너지의 미래’ 세션에 기조연설자로 나서 친환경·저탄소 실현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강조할 예정이다. 박경미 대변인은 “이번 정상회의 참석은 세계 최대 지역협력체인 아펙에서 보건, 경제, 기후변화 등 당면한 국제 현안 해결 선도국가로서 우리 지위를 재확인하고 향후 20년의 아펙 미래 비전 이행에 주도적으로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대외적으로 표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참가국 정상들은 이번 회의를 통해 아펙의 향후 20년 협력방안을 담은 ‘푸트라자야 비전 2040’에 대한 포괄적 이행계획을 채택할 예정이다.
이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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