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6일 국가정보원 제1차장에 박선원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왼쪽부터), 제2차장에 천세영 국가정보원 대공수사국장, 기획조정실장에 노은채 국가정보원장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을 내정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국정원 1차장에 박선원 기획조정실장, 2차장에 천세영 대공수사국장, 기획조정실장에 노은채 국정원장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을 내정했다.
박선원 1차장은 노무현 정부 시절 통일외교안보전략비서관으로 남북정상회담 실무를 준비했다. 2018년 1월 상하이 총영사로 부임했으나 6개월 만에 국정원장 특보로 기용됐고 지난해 8월에는 국정원의 인사·재정을 관리하는 기조실장으로 발탁됐다. 청와대는 박 차장에 대해 “안보 전략가로서의 식견은 물론 개혁적 마인드와 추진력을 갖추고 있어 대북 현안 해결 및 남북‧북미관계 돌파구 마련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천세영 2차장은 1992년에 임용된 뒤 줄곧 수사 분야에서 일한 대공 수사 전문가다. 문재인 정부 들어 국정원 정보공개 등 과거사 반성 등을 주도했고 수사권 이관 업무도 담당했다. 노은채 기조실장은 방첩부서 단장, 북한부서 국장 등을 역임한 내부 인사다. 문재인 정부 임기 말, 국정원 개혁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하라는 인선으로 풀이된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