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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방역의 벽 높일 수밖에 없어…국민께 이해 구한다”

등록 2021-12-07 11:50수정 2021-12-07 14:35

화상 국무회의서 발언…자영업 지원책 당부
“코로나 확산세는 물론 자영업자 어려움도 고려”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방역의 벽을 다시 높일 수밖에 없는 정부의 불가피한 조치에 대해 국민들께 이해를 구한다”며 “마스크 쓰기 같은 기본 수칙 준수와 함께 불편하시더라도 정부의 강화된 방역 방침에 협조해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7일 청와대에서 연 화상 국무회의에서 “힘겹게 여기까지 왔지만 또 다른 위기가 찾아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확진자, 위중증 환자, 사망자 모두 늘고 있고 오미크론 변이까지 겹치며 매우 엄중한 상황에 직면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면서 일상회복으로 나아가기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하는 최대 고비”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 4주가 결정적으로 중요한 시기”라고 짚었다. 문 대통령은 “병상과 의료진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재택치료 기간에도 필요한 치료를 제대로 받을 수 있도록 환자와 의료진의 관점으로 심혈을 기울여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방역 수칙 강화에 대한 국민의 이해도 구했다. 문 대통령은 “백신이 코로나로부터 서로의 안전을 지키는 가장 효과적 방역 수단이라는 것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면서 “최근 청소년 접종에 속도가 나고 있고, 3차 접종도 본격화되고 있어 다행이다. 국민들의 적극적인 접종 참여를 거듭 부탁드린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방역 수칙 강화에 따른 자영업자의 부담도 덜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라는 지시도 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의 강화된 방역 조치는 코로나 확산세 차단뿐 아니라 자영업자들의 어려움도 고려하여 결정한 것”이라면서 “방역에 협조하며 발생하는 생업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기 위해 필요한 지원 방안을 적극 검토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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