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임 대사 신임장 수여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신임 대사들에게 신임장을 주며 “요소수 사태와 같이 해외에 의존하는 생활 물품, 원료와 부품, 중간재와 관련한 시장에 변화의 조짐이 있으면 신속하게 보고해 적시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신임장 수여 뒤 환담에서 “최근 글로벌 공급망이 중요해졌는데 자유경제에 맡겨져 있던 글로벌 공급망이 외교 영역으로 들어오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최근 국내에서 벌어진 요소수 품귀 사태는 중국의 요소 수출 금지 뒤 정부가 발빠르게 대응하지 못한 게 지적된 바 있다.
이에 문승현 주태국 대사는 “희토류 등에 대해 (공급 문제 발생시) 조기 경보시스템이 가동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또 “각 국가가 어떤 방역 대책을 세우고, 코로나 봉쇄로 인한 소상공인 피해 보상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는지 참고할 만한 정보가 있으면 알려달라”고도 당부했다.
이날 수여식에는 이석구 주아랍에미리트 대사, 장하연 주과테말라 대사, 문승현 주태국 대사, 김형길 주덴마크 대사, 강금구 주미얀마 대사, 정병원 주타이베이 대표 등 16개국 대사와 가족들이 참석했다.
이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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