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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청년들 주저앉지 않게 기업인이 든든한 힘 돼야”

등록 2021-12-27 13:54수정 2021-12-27 14:33

청와대에 이재용·정의선·최태원 회장 등 불러
청년희망온 프로젝트 당부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정부의 민관합동 청년 일자리 창출 사업인 `청년희망온(ON)'에 참여한 대기업 대표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었다. 문 대통령이 간담회에 앞서 구광모 엘지(LG) 회장과 인사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정부의 민관합동 청년 일자리 창출 사업인 `청년희망온(ON)'에 참여한 대기업 대표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었다. 문 대통령이 간담회에 앞서 구광모 엘지(LG) 회장과 인사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삼성·현대차·에스케이(SK)·엘지(LG) 등 국내 4대 재벌이 포함된 6개 기업 대표를 청와대로 불러, “6대 기업은 앞으로 3년간 청년일자리 18만여 개를 창출하고, 교육훈련과 창업을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해 주셨다”며 감사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 열린 ‘청년희망 온(ON) 참여기업 대표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훌륭한 결단을 내려 주신 기업인 여러분께 직접 감사드리고, 이러한 노력들이 민간 기업에 더 확산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자리를 마련하게 되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청년들은 어려서부터 디지털문화에 익숙하고, 세계 어느 누구보다도 디지털을 잘 활용하는 세대”라면서 “청년들이 코로나로 인해 잃어버린 세대로 주저앉지 않도록 기업인 여러분께서 든든한 힘이 되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정부의 민관합동 청년 일자리 창출 사업인 ‘청년희망온(ON)'에 참여한 대기업 대표들과 오찬 간담회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최정우 포스코 회장, 최태원 SK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문 대통령,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구현모 KT 대표.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정부의 민관합동 청년 일자리 창출 사업인 ‘청년희망온(ON)'에 참여한 대기업 대표들과 오찬 간담회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최정우 포스코 회장, 최태원 SK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문 대통령,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구현모 KT 대표. 청와대사진기자단

문 대통령은 또 기업들의 이름을 하나씩 하나씩 호명하며 칭찬을 이어갔다. 문 대통령은 “삼성은 ‘인재 제일’이라는 창업주의 뜻을 이어 최고의 능력을 갖춘 ‘삼성인’을 배출해 왔고, 현대자동차는 ‘H모빌리티클래스’ 같은 교육 기회를 마련해 글로벌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어 에스케이(SK)하이닉스, 엘지(LG), 포스코, 현대차, 케이티(KT) 등도 인재사관학교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짚었다. 문 대통령은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기업의 몫이고, 정부는 최대한 지원할 뿐”이라고 대기업들을 추켜세웠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 최태원 에스케이(SK) 회장, 구광모 엘지(LG) 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구현모 케이티(KT)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이재용 부회장이 청와대에 가장 먼저 도착했고, 구현모 대표이사와 정의선 회장, 최태원 회장, 최정우 회장이 뒤를 이어 입장했다.

청년희망온 프로젝트는 지난 8월 발표한 청년특별대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일자리 모델이다. 청년은 기업에서 교육훈련을 받아 취업역량을 높이고, 기업은 우수한 인재를 채용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는게 목적이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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