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공석 중인 청와대 민정수석에 김영식(55) 전 법무비서관을 내정했다. 김 전 비서관은 판사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에서 법무비서관을 했다.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은 17일 춘추관을 찾아 김영식 새 민정수석 내정을 알렸다. 박수현 수석은 “신임 민정수석은 문재인 정부에서 법무비서관을 역임하였기 때문에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탁월한 업무능력과 소통 능력을 갖추고 있어, 개혁국정과제의 안정적 마무리와 공직기강 확립 등 민정수석 소임을 원만하게 수행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김영식 신임 민정수석은 광주 송원고와 연세대 행정학과를 나와 사법시험(40회)에 합격해 2001년 광주지법 판사로 임관했다. 2019년 2월 인천지법 부장판사를 끝으로 사직한 뒤 그해 5월 법무비서관으로 발탁됐다. 지난해 4월 물러난 그는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로 일하다가 문재인 정부의 사실상 마지막 민정수석으로 임명됐다.
김영식 수석은 지난해말 아들 입사지원서 논란으로 물러난 김진국 전 수석의 후임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문 대통령 순방기간에 인사발표가 난 것과 관련해 “애초 금요일에 인사 발표를 하려 했으나 추가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 있어서, (문 대통령이) 출국 전에 승인하고 현지에서 재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