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3일 페이스북에 한국 경제에 대해 “청년 일자리를 포함하여 고용률은 역대 최고, 실업률은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홍남기 부총리가 3월 고용동향을 설명한 글을 공유하며 “우리 정부의 마지막 월간 고용동향이어서, 우리 정부 전 기간의 일자리 상황을 총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우리 정부 5년간 127만개의 일자리가 늘어났다”면서 “우리 경제팀 뿐 아니라 우리 기업들이 이룬 실적이고, 우리 국민들이 함께 거둔 성과”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 1일엔 “우리 경제가 무너졌다는 말이 사실일까요?”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3월 수출이 634억8000만 달러를 기록해 1956년 무역 통계 집계 이래 월 수출액과 일평균 수출액 모두 역대 최고 실적을 올렸다는 것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세계적인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수입액도 역대 최고를 기록했음에도 무역수지는 주요국과 비교하여 매우 양호한 수준”이라며 “우리 경제가 무너졌다고 하면 수출에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기업들이 섭섭할 것 같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경제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 페이스북에서 홍 부총리의 글을 공유하는 방식을 가끔 활용해왔다. 지난 8일에는 홍 부총리가 ‘한국판 뉴딜’을 소개하는 영상을 공유했고, 3월에도 고용동향을 발표하는 홍 부총리의 글을 공유한 바 있다.
이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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