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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통령실

[만리재사진첩] 떠나는 문 대통령, 12초 말 못 잇다…“잘 살아보겠습니다”

등록 2022-05-10 14:57수정 2022-08-22 11:47

[만리재사진첩]
임기를 마친 문재인 전 대통령이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자택이 있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로 이동하려 10일 낮 서울역 광장에 들어선 다음 배웅 나온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임기를 마친 문재인 전 대통령이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자택이 있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로 이동하려 10일 낮 서울역 광장에 들어선 다음 배웅 나온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여러분 덕분에 저는 마지막까지 행복한 대통령이 될 수 있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임기를 마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지자들을 향해 고마움을 표하며 경남 양산 사저로 떠났다. 10일 낮 서울역에 임종석·유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 등 전직 참모들의 인사를 받으며 도착한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배웅나온 지지자들과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열차를 타러 가기 전 발언에 나선 문 전 대통령은 먼저 전날인 9일 자신의 퇴근길을 보러온 지지자들에게 “공식 행사도 아니고 청와대가 기획한 것도 아니었는데 제 퇴근을 기다리던 많은 시민들께서 아주 감동적인 퇴임식을 마련해주셨다”며 “역대 대통령 가운데 누가 그렇게 아름다운 마지막을 맞이할 수 있었겠는가”라고 말했다.

“저는 해방되었습니다”라고 문 전 대통령이 말하자 ‘당신의 국민이어서 행복했습니다’라고 적힌 손팻말을 든 지지자들이 환호했다. 문 전 대통령이 “반려동물들을 돌보고 농사를 짓고 가까운 성당도 다니고 마을 주민들과 막걸리도 한잔하고 시간 나면 책도 보고 음악도 들을 것”이라고 소망이 담긴 계획을 말하자 옆에서 바라보던 김정숙 여사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몸은 얽매일지 모르지만 마음만은, 정신만은 훨훨 자유롭게 날겠다”고 말한 다음 12초가량 말을 잇지 못하던 문재인 전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의 어깨를 감싸고 “잘 살아보겠습니다”고 말했다.

서울역 역사로 들어가기 전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허리 숙여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한 다음 손을 흔들고 열차를 타러 들어갔다. 현장의 사진을 모아본다.

임기를 마친 문재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를 배웅하려는 지지자들이 10일 낮 서울역 광장을 가득 메우고 있다. 김혜윤 기자
임기를 마친 문재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를 배웅하려는 지지자들이 10일 낮 서울역 광장을 가득 메우고 있다. 김혜윤 기자

임기를 마친 문재인 전 대통령이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자택이 있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로 이동하려 10일 낮 서울역 광장에 들어서고 있다. 김혜윤 기자
임기를 마친 문재인 전 대통령이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자택이 있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로 이동하려 10일 낮 서울역 광장에 들어서고 있다. 김혜윤 기자

임기를 마친 문재인 전 대통령이 배웅나온 지지자와 악수하고 있다. 김혜윤 기자
임기를 마친 문재인 전 대통령이 배웅나온 지지자와 악수하고 있다. 김혜윤 기자

김정숙 여사가 배웅나온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김혜윤 기자
김정숙 여사가 배웅나온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김혜윤 기자

임기를 마친 문재인 전 대통령이 부인 김정숙 여사가 서울역 역사 들머리에서 배웅나온 지지자들에게 허리숙여 인사하고 있다. 김혜윤 기자
임기를 마친 문재인 전 대통령이 부인 김정숙 여사가 서울역 역사 들머리에서 배웅나온 지지자들에게 허리숙여 인사하고 있다. 김혜윤 기자

임기를 마친 문재인 전 대통령이 부인 김정숙 여사가 서울역 역사 들머리에서 배웅나온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김혜윤 기자
임기를 마친 문재인 전 대통령이 부인 김정숙 여사가 서울역 역사 들머리에서 배웅나온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김혜윤 기자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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