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8일 오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2 적십자 바자행사'에 참석해 기증물품을 구입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8일 대한적십자사가 주최한 바자 행사에 참석했다. 김 여사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2 대한적십자사 바자’에 참석해 봉사자들을 격려하고 코트, 넥타이를 비롯한 의류와 고추장 등을 구매했다.
대한적십자사는 명예회장과 명예부회장 각 1명을 두고 있는데 명예 회장은 현직 대통령이, 명예 부회장은 국무총리가 역임한다. 역대 대통령 부인들도 명예회장의 배우자로서 1984년 시작된 자선기금 마련 행사인 바자와 ‘사랑의 선물’ 제작 등에 함께 해왔다.
김 여사가 단독 공개행사에 참석한 것은 지난 6월 12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 뒤 4개월 만이다.
김 여사는 그간 비공개로 수해 복구 지원, 2020년 학동학대로 숨진 정인양 묘소 참배, ‘안나의 집’ 설거지 봉사 활동 등을 했다.
김건희 여사가 행사장을 둘러보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대한적십자사 여성봉사특별자문위원회’ 주최로 열린 이번 바자 행사는 코로나19로 3년 만에 오프라인에서 열렸다. 이번 바자에는 정부부처 국무위원 부인, 차관 부인, 14개국 주한 외교 대사 부인들과 기업들의 사회공헌으로 60여 개 판매대가 설치됐다. 수익금과 기부금은 생활이 어려운 아동, 청소년 가정, 홀몸 어르신, 다문화가족 등 사회취약계층 지원에 사용된다.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대한적십자사 여성봉사특별자문위원회’ 주최로 ‘적십자 바자’가 열리고 있다. 김명진 기자
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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