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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 ‘복지부 기자 담합 발언‘ 사과

등록 2007-01-17 19:12

“사례 부적절…언론인 감정 손상 유감”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16일 국무회의에서 “기자들이 기자실에 죽치고 앉아, 담합하고” 등의 발언을 하면서 대표적인 사례로 보건복지부 출입기자들을 언급한 것을 두고 “사례가 적절치 않았다. (언론인)여러분의 감정에 손상을 입힌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공식 사과했다.

노 대통령은 17일 청와대에서 열린 중앙언론사 보도·편집국장들과의 오찬에서 “(기자) 각자가 자기의 관점을 가지고 취재를 하고 여러가지 다양한 보도가 나오지 않고, 그냥 쉽게 똑같은 몇 개(의 보도)가 나오는 것을 보면서 이런 것은 고치는 것이 좋지 않겠냐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것을 국무회의에서 얘기하면서, 생각 하나가 그냥 붙어버렸다”며 이렇게 말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기자실에 죽치고 앉아서’라는 표현과 관련해 “그 표현에 담긴 내 생각은 (기자들이) 죽치고 앉아서 논다는 뜻이 아니고, 수동적인 취재 형태, 소위 발표저널리즘의 문제점에 대해 머릿속에 항상 고심하고 있었던 그런 고민이 있어 그걸 연상해 했던 얘기”라고 해명했다. 그는 이 대목에서 “요즘 나도 기자들이 매우 바쁘게 열악한 환경에서 취재한다는 사정을 잘 이해하고 있다. 옛날하고 많이 달라졌다, 그런 점을 잘 알고 있다. 그런 사장을 내가 염두에 두고 있었으면, 그런 표현은 하지 않았으면 좋았을 것을 그런 표현이 들어갔다”고 거듭 유감을 표시했다.

그는 또 “보기에 따라서는 제가 언론을 좀 공격해 버린 셈인데, 좀 아픈 모양이다. 그런데 나는 매일 당한다. 본시 우리 관계가 치고 받고 마음도 상하고 그 다음에 풀고 그런 관계로 그동안 해 왔다는 점을 전제로 조금 너그럽게 봐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신승근 기자 sk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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