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대통령실

노대통령, FTA협상단 총지휘…핵심쟁점 지침 직접 챙겨

등록 2007-03-30 18:58수정 2007-03-31 02:47

3월 31일 한겨레 그림판
3월 31일 한겨레 그림판
귀국 뒤 보고 받고 수시 회의…청와대 종일 긴박

2중동 3개국 순방을 마치고 30일 오전 서울공항으로 귀국한 노무현 대통령이 환영객들을 향해 손을 흔든 뒤 계단을 내려오다 미끄러질 뻔하자 부인 권양숙씨가 황급히 붙잡고 있다. 서울공항/청와대 사진기자단
2중동 3개국 순방을 마치고 30일 오전 서울공항으로 귀국한 노무현 대통령이 환영객들을 향해 손을 흔든 뒤 계단을 내려오다 미끄러질 뻔하자 부인 권양숙씨가 황급히 붙잡고 있다. 서울공항/청와대 사진기자단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종료 시한이 초읽기에 들어간 30일 노무현 대통령은 협상단을 사실상 총괄 지휘했다.

중동 3개국 순방을 마치고 이날 오전 9시10분 서울공항에 도착한 노 대통령은 곧바로 전용 헬리콥터를 타고 청와대로 돌아왔다. 옷을 갈아입고 가벼운 휴식을 취한 노 대통령은 10시30분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김종훈 한-미자유무역협정 협상 수석대표 등을 관저 회의실로 불러들였다. 협상 진행상황을 보고받고, 최종 지침을 내리기 위한 것이었다. 이 자리에는 권오규 국무총리 직무대행(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 청와대의 문재인 비서실장과 변양균 정책실장도 배석했다.

김현종 본부장과 김종훈 수석대표는 노 대통령에게 “여러 핵심 쟁점들이 여전히 남아 있지만, 두 나라 정상의 통화 이후 약간의 변화가 있는 것 같다”며 주요 쟁점에 대한 미국의 주장과 우리의 대응 전략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를 받은 노 대통령은 협상단에 “최후의 순간까지 국익을 위해 최선의 협상력을 발휘해 달라”는 당부와 함께 쟁점 사안에 대한 구체적인 협상지침을 내렸다고 한다.

윤승용 청와대 대변인은 “미국의 주장이 기존보다는 조금 나긋나긋해졌지만 여전히 우리가 기대했던 것에 못미치는 수준이었다”며 “큰 가닥에서 대통령이 지침을 내렸으며, 주요 쟁점에 대해 ‘된다’ ‘안 된다’는 그런 것”이라고 말했다. 협상 타결과 관련한 핵심 사안의 ‘마지노선’을 노 대통령이 사실상 정해줬다는 것이다.

노 대통령은 이날 밤 늦게까지 관저에 머물며 협상단으로부터 실시간으로 진행상황을 보고받고, 수시로 관련 지침을 하달하는 등 긴박한 하루를 보냈다.

한편, 자유무역협정 협상과 관련된 각 부처 장관들도 이날 오후 청와대 서별관 회의실에서 권오규 부총리를 주재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협상 대책을 논의하는 등 하루종일 긴박하게 움직였다.신승근 기자 skshi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