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부분개각…유엔대사 김현종

8월8일 개각에 거론되는 인물들. 왼쪽부터 법무 정성진, 농림 임상규, 정통 유영환

법무 정성진·농림 임상규 유력

노무현 대통령은 8일 새 법무부 장관에 정성진 국가청렴위원장을 기용하는 등의 부분개각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새 농림부 장관에는 임상규 국무조정실장이, 임 실장 후임에는 윤대희 청와대 경제정책수석의 기용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통신부 장관에는 유영환 정보통신부 차관의 승진 기용이 예상되는 가운데, 윤대희 수석과 석호익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주도한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주유엔 대사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새 통상교섭본부장에는 한-미 자유무역협정 실무협상을 이끌었던 김종훈 협상단 수석대표의 기용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성진 위원장의 법무부 장관 기용으로 자리가 비는 국가청렴위원장에는 이종백 전 서울고검장이 유력하며, 최근 사의를 표명한 김유성 중앙노동위원장 후임에는 이원보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이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국무조정실장 발탁이 유력한 윤대희 경제정책수석 후임에는 김대유 통계청장의 기용 가능성이 높으며, 새 통계청장에는 이창호 기획예산처 재정전략실장 등이 후보로 오르내리고 있다.

한편, 지난해 1월에 임명된 김창순 여성부 차관과 2월에 임명된 신언상 통일부 차관도 부처에 활력을 불어넣는 차원에서 내부 인사로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차관에는 김홍재 통일교육원장과 이관세 남북회담본부장이 경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승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