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준웅(67·사시 12회) 전 인천지검장
노무현 대통령은 20일 ‘삼성 비자금 의혹’을 수사할 특별검사에 조준웅(67·사시 12회) 전 인천지검장을 임명했다.
조 전 지검장은 1973년 서울지검 영등포지청 검사로 임관한 뒤 대검 검찰연구관과 공안기획담당관, 춘천지검장, 광주지검장을 거친 공안통으로 분류된다. 그는 현재 법무법인 세광의 대표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조 전 지검장 특검 임명과 관련해 “시민사회 등에서 지적한 대로 조준웅·고영주·정홍원 변호사 등 대한변협이 추천한 세 후보자가 모두 검사 출신인데다 삼성과의 직간접적 연관 가능성이 있어, 특검 후보 복수 추천의 취지를 훼손한 것이라고 판단한다”면서도 “청와대가 변협에 후보자 재추천을 요구할 권한이 없어 3명의 추천 후보자 가운데 검사 재직기간 등을 고려해 상대적으로 삼성과 연관성이 가장 적을 것으로 판단되는 조 전 지검장을 특검으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신승근 기자 sk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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