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대통령실

이명박 당선인 한달간 뭐 했나

등록 2008-01-18 22:51

이명박 당선인 한달 주요 행보
이명박 당선인 한달 주요 행보
‘친재벌’ 비판에도 “나는 친기업” 연일 행보
아랍 왕세자에 ‘T-50기’ 구매요청 편지도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19일로 당선 한 달을 맞았다. 이 당선인은 실용, 파격, 추진력 등으로 요약되는 왕성한 행보를 보였다.

‘실용’ 행보는 주로 투자유치 등 경제살리기에서 두드러졌다. 이 당선인은 지난 8일 아랍에미레이트연합의 아부다비 왕세자에게 T-50 고등훈련기를 구매해달라는 서한을 보냈다. 주요 사업을 위해 직접 발로 뛰는 대기업 경영자의 면모를 보여준 것이다. 이 당선인이 당선 뒤 처음으로 공식 면담한 집단도 대기업 총수들이었다. 이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친기업적(비즈니스 프렌들리) 정부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친재벌적’이라는 비판에도, 대기업의 성장이 중소기업의 성장, 나아가 경제성장으로 이어진다는 자신의 ‘지론’에 따라, 친기업 방침을 거침없이 밝힌 것이다. 지난 3일 중소기업대표단과의 간담회, 15일 주한 외국인투자기업 신년인사회 등에서도 ‘친기업적 정권’임을 강조하며 투자를 요청했다.

이 당선인은 지난 13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로부터 종합 업무보고서를 받은 뒤 “이 정도 보고서는 부처의 베테랑 국장이면 1~2시간이면 만들겠다”며 박한 평가를 내렸다. 인수위의 업무보고가 형식보다 실질을 중시하는 이 당선인의 기대를 맞추지 못한 셈이다. 이 당선인은 또 “인수위가 세세한 정책을 마련하지 말고, 전략적인 방향 제시를 해달라. 전략적 포인트만 정해주면 나머지는 장관들이 하면 된다”며 실용적 접근을 주문하기도 했다.

격식을 중시하지 않는 파격적 행보도 눈에 띈다. 이 당선인은 대기업 총수들과의 간담회에서 “(투자에 장애가 생기면) 내게 직접 전화해도 좋다”고 깜짝 제안을 했다.

17일에 이 당선인은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노동당을, 18일에는 민주당과 국민중심당을 방문해 정부조직 개편안 통과를 당부했다. 인수위가 정부조직 개편안을 발표한 바로 다음 날이었다. 당선인 신분이지만 정부조직 개편안 통과를 위해 정당 대표도 직접 만날 수 있다는 파격과 실용성이 읽힌다. ‘목표’ 달성을 위해 무섭게 밀어붙이는 추진력을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대면접촉, 현장을 중시하는 그의 스타일은 때로 즉흥적으로 비치기도 한다. 17일 이 당선인의 대통합민주신당 방문은 당일 아침에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에는 “인수위원들을 격려하겠다”며 예정도 없이 서울 삼청동 인수위원회 간사단 회의장을 찾았고, 저녁 때는 인수위원들과 ‘번개 만찬’을 하기도 했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